안면도

언제나 그렇듯이…
펜션을 찾아가다 길을 잘못 들어 도착한 ‘드르니항’
표지판 글자 일부가 소실된 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특이한 이름을 가진 ‘드르니항’
그 이름 때문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유턴하지 않고 직진했다.

드르니항

아주 조용하고 아담한 항구였다.
그렇게 짜지도 않으면서 은은하게 날려오는 바다 내음이 우리 마음을 들뜨게 했다.
붐비지 않으면서 은근히 매력있는 곳 – 우리가 좋아라하는 곳들의 특징이다. ^o^

드르니항에서

집에 와서 ‘드르니항’을 검색해보니, 외래어일 줄 알았던 이름이 순우리말이었다.
그것도 일제가 신온(申溫)항이라고 바꾸었던 이름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원래 이름을 되찾은 것이라 한다. (2003년)
사연을 알고 나니 더 애착이 간다.

펜션가는 길
– 펜션 들어가는 길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펜션은 생각보다 너무 이뻤다.
밤에 주인 아저씨께서 별 보여주시던 천문대도 인상 깊었다.
목성도 밤하늘에 반짝인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다.

숙소에 짐 풀고 바로 오션캐슬로 고고!!
갸날픈 체력을 자랑하는 우리는 노천탕에 들어간지 얼마 안 되어 체력이 모두 소진되고 말았다..
하지만 바다 멀리 지는 해를 보면서 다시 비상전지에 체력을 충전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짜잔~!! ^^
‘백마’ 탄 왕자님 대신 도착한 갈색말의 이벤트
와인을 마시고 마법이 풀리면서 다시 왕자로 돌아왔대나 어쨌대나~ 음하하하~!! ^^;

말과 함께

다음날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햇살과 가을바람이 상쾌했다.
펜션은 다시 봐도 너무 이쁘다. ^^

시리얼이 담긴 정물

짐 정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숙소 옆에 있는 ‘마검포’에 들렀다.
어떤 곳인지 잠깐 보러갔던 것인데,
모래가 곱고 마침 바닷물도 들어오고 있어서
한참동안 사진 찍고 뛰어다녔다.
날씨가 좋으니까 가는 곳마다 다 이쁘고 멋있었다. ^^

마검포

우리 둘다 바쁜 생활속에서 기다렸던 시간이었던 만큼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즐거운 여행이었다.
좋은 날씨 감사합니다! ^^

수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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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가는 길에 들렀던 수덕사

단아하면서도 그 속에서 굉장한 포스가 느껴졌던 수덕사 대웅전 (국보 49호)
나무 기둥 하나하나에 무수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하늘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질 만큼 넒은 바다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20081011_sudeoksa_sky.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