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 Big Problem: It Ain’t What You Think (by Om Malik)
Dec 27
당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구글의 큰 문제
- 원문 링크
Google’s Big Problem: It Ain’t What You Think
by Om Malik
Dec. 21, 2010
내가 Larry Page와 Sergey Brin를 처음 만났던 20세기, 나의 첫인상은 아주 똑똑한(super-smart), 엔지니어 중의 엔지니어(engineer’s engineer), 그리고 단순함의 미학을 추구하는 사람(minimalist)이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기능을 이것저것 집어넣었던 알타비스타(AltaVista – 구글이 이전에 있었던 꽤 괜찮았던 검색 엔진)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자신이 만든 Google이 정확히 그 반대편에서 웹 상에서 찾고자 하는 것을 아주 아주 빠르게 찾는데 집중하길 원했다.
Page는 ‘오늘날의 포털 사이트는 엄밀한 의미의 검색 서비스가 아닌 웹페이지와 기타 서비스 모음에 지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모두들 자기 회사를 더이상 검색 엔진 회사가 아닌 미디어 회사로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는 검색, 순수한 검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Brin이 덧붙였다. (Forbes.com에 기고한 글 중에서)
검색 서비스를 뒷받침할 만한 엄청난 인프라 구조 없이는 검색 쿼리(query) 자체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심플한 검색 서비스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란 사실을 그들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구글은 로고와 작은 입력상자 그리고 검색 버튼 이외에는 특별할 것이 없는 깨끗한 백지 화면을 들고 나왔다. 그것은 완벽한 솔루션이었고, 아마도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구글의 결점을 찾는데 꽤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10년이 지난 지금, 심플한 검색박스에 대한 철학은 거대 인터넷 기업이 된 이후에도 잘 지켜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단순함의 미학 위에 텍스트 광고를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을 더하여, 한 해 3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구글의 앞날 (Google’s Consumer Future)
미래 관점에서, 구글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상에 문제를 가지고 있고, 심플함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는 고객의 경험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다른 경쟁자들과 상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특히 그러하다. 나에게 있어 사용자 경험은 무언가를 이쁘게 만들고 멋진 아이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심플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사용이 편한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user-friendly interface)를 의미한다.
과거에 그래왔던 것처럼, 위대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구글의 능력은 모든 사람이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이 구글이 정복하려고 하는 새로운 세상에 있어서 충분 요소는 아니다. TV와 전화, 기업용 소프트웨어(productivity applications) 시장, 심지어는 구글 내부의 로컬 페이지까지, 검색 — 구글의 핵심 DNA 기술이라 할 수 있는 — 보다는 다른 무언가가 중요해졌다. 구글은 아래와 같은 3가지 주요 도전 과제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 이질적인 종류의 제품 위에 수천만의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 미래를 위해, 데이터 가공에 집중했던 과거의 역사에서 벗어나기(overcome its history)
-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잘 찾고 그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기 보다는, 사람들을 구글의 서비스 안에 머무르도록 하는 방법 찾아내기: 비즈니스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
현재 몇몇 제품과 관련하여 구글이 맞닥뜨리고 있는 이슈 뒤에 이러한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어제 뉴욕타임즈는 구글이 구글 TV 소프트웨어의 배포를 연기했고, CES 2011에 출품 예정이었던 파트너사의 connected TV 시연 또한 미루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구글 TV의 소프트웨어는 너무 복잡하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
새로운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더 날카로운 비판에 시달린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비판이 구글 TV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며칠 전 삼성이 구글과 함께 만든 스마트폰, 넥서스 S를 사용해봤다.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한 안드로이드 OS가 올라가 있고, 하드웨어는 삼성이라는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고, T-mobile의 3G 네트워크 서비스가 제공된다. 내가 좋아하는 대부분의 앱 또한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OS는 중국 음식을 먹고 나서 3시간쯤 뒤에 느껴지는 2% 부족한 느낌(a tad empty)을 준다. 안드로이드로는 스마트폰을 수백만대 이상 팔 수 없을 것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OS 그 자체가 애플 iOS에 비해 부드러움과 우아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에서 뭔가를 하려면 제스쳐를 몇 번 더 해야한다. 내 아이팟 터치와 비교했을 때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협력사인 HTS와 삼성, 모토로라가 자사의 솔루션(user-experience shell)을 추가한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나를 안티-안드로이드(Android-hater)라고 할 것 같아,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Andy Ruin이 최근 한 이벤트(역자 주 – D: Dive into mobile)에서 발언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날 안드로이드는 얼리어답터를 위한 매니아 제품(enthusiast product)으로 특징지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크롬 OS 기반의 노트북인 Cr-48을 시험용으로 얻었다. 며칠 사용해본 후에 크롬 OS의 인터페이스는 “투박하고(rough around the edges)” 대부분의 앱이 아직 개발 중이라는 단점을 지적한 바 있다.
구글 TV(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안드로이드, 크롬 OS는 그 만의 독특한 과제를 안고 있는 복잡한 소프트웨어이다. 다양한 시스템(form factors) 안에서 다른 장치들 위에 동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떠한 회사라도 풀기 힘든 진퇴양난의 문제이다. 달랑 검색박스 하나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회사에게는 특히 도전적인 과제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조차도 데스크탑용 Windows OS를 다른 환경에 적용하는데 애를 먹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플랫폼에 Windows OS를 적용하려고 할 때마다 어떤 일이 생겼는 지는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가 그 미래를 규정할 때,
현재 트위터의 디자인 수석 책임자인 Doug Bowman이 자신의 블로그에 구글에서의 생활에 대한 포스트를 남겼다.
내가 구글에 첫 디자이너로 합류했을 때, 구글은 이미 창업한지 7년이 지난 때였다. 통상적으로 훈련된 디자이너 없이 회사를 운영하기에 7년이란 시간은 긴 시간이다. 구글은 그 뒤 많은 수의 디자이너를 직원으로 두었지만, 그들 대부분은 전산(CS)이나 HCI(Humand Computing Interface) 분야의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요직이나 촉망받은 리더의 자리에 있던 사람은 없었다. 디자인의 원칙과 요소를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키를 쥐고 있지 못하면, 그 회사는 결국 디자인적인 결정에 있어서 사고력을 잃고 만다.
모든 새로운 디자인 결정에는 비평가들의 비판이 따른다. 어떤 확신 없이는 의심이 싹트게 된다. 직관은 힘을 잃는다. “이것이 과연 올바른 방향인가?” 회사가 엔지니어로 가득 찼을 때, 디자인 결정 과정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학으로 바뀌어 버린다: 각각의 결정을 단순한 논리 문제로 축소하라. 모든 주관을 배제하고 데이터만 봐라.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가 포함된 프로젝트 일원의 가혹하지만 사실인 이야기이다. 나는 구글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해 매우 세심하다는 것에는 완전히 동감한다. 웹서비스에 대해서는 특히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수억명의 사용자를 가진 기업임을 감안할 때, 사용자 경험과 상호작용에 대한 그들의 데이터 중심적인 접근 방식이 꼭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주장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특히 구글이 사용자 중심의 제품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웹이나 검색 서비스와 달리, 물리적인 제품(physical goods)의 세계에서는 사용자 경험이 제품을 규정한다.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디자인을 시작하는 것을 그 생명력으로 삼는 애플과 같은 기업과 구글은 상대해야 한다. 특히 도전적인 부분이 되겠지만, 구글은 교전(?, engagement)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
지난 10년간 구글은 사람들이 웹 상의 다른 곳으로 찾아가는 것을 도우며 성장했다. 빨리 안내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빨리 구글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구글이 구축하려는 새로운 플랫폼은 지극히 개인적인 용도이다. 무언가를 찾는 것을 돕는 PC기반의 웹 브라우저와는 달리, 새 플랫폼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과 관련된 것이다. 그것은 검색(search)이라기보다는 발견(discovery)에 가깝다.
구글은 새로운 묘책을 알아내려고 하는 늙은 개에 비유될 수 있다. 희소식은 구글은 아직 그렇게 늙지 않았다는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점이다.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Rubin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의 클라우드 활동을 이끌고 있는 David Girouard는 현재 개발 중인 앱에 구글의 다른 서비스보다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있다고 나에게 전했다.
문제를 인지하는 것이 첫 걸음이고, 그것을 개선하는 것은 그 다음 단계이다. 구글이 빨리 그 해법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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